아리무라 블로그 입니다.
ありむら(아리무라)
암실에서 처음 너를 보았다아무것도 아니던 종이 위로얼굴 하나 떠오르던 밤,숨을 오래 참았다
할머니 영정 속 눈매가해마다 조금씩 옅어진다늙는다고 하기엔 너무 조용하고지워진다고 하기엔 아직 거기 있어서
나는 그 사이 어디쯤을빛바랜다, 라고 불러왔다
부르는 순간에도이미 조금은 늦은 이름
무엇이 왔다 갔는지누구도 증언해준 적 없이우리는 그 빛에 씻겨서로의 얼굴이 되어간다